[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느정도 타격이 정립됐다고 생각했는데…."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은 2023년 31홈런을 때려내면 2000대생 최초의 홈런왕을 차지했다. KBO리그에 젊은 '우타 거포'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국가대표 4번타자도 노시환의 몫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홈런은 없었지만, 필요한 순간 한 방씩 때려내면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톱클라스의 선수"라며 감탄했다.
최고의 1년을 보냈지만, 지난해 노시환은 잠시 주춤했다. 136경기 출전한 그는 타율 2할7푼2리 24홈런 8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10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코 부진했다고는 할 수 없는 성적이다. 다만,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후반기 홈런 페이스가 떨어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상 여파로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노시환의 공백 속 대만과 일본에 패배를 하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이 불발됐다.
노시환에게도 2024년은 배움의 1년으로 남게 됐다. 2023년 홈런왕으로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임했지만, 야구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 노시환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어느 정도 타격에 대해 정립이 됐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자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확실한 나만의 타격 매커니즘이나 생각이 잡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 되다보니 많이 헤맸다. 초반에 성적이 안 나오고, 떨쳐내고 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확실히 타격이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러면서 다시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노시환은 이어 "(2023년에) 좋았을 때는 안 맞는 시기가 와도 똑같이 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안되다 보니까 폼도 바꿨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무너지고, 내 것을 못 찾게된 시즌이었다. 일관성있게 가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장했던 1년. 노시환에게 2025년은 성적으로 증명하는 1년이 될 예정이다. 팀도, 국가도 모두 노시환의 부활이 필요하다.
6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됐던 한화는 올해는 '한풀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FA로 내야수 심우준과 투수 엄상백을 영입하는 등 투·타 모두 알찬 보강을 했다. 신구장에서 시작하는 만큼, 그동안의 약팀 이미지를 던지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신구장 우측 펜스에는 8m짜리 대형 '벽'이 세워질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우타자가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타선의 힘이 붙기위해서는 노시환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대표'로서의 필요성도 크다. 프리미어12에서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대만에 발목 잡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일본은 '최정예'를 예고했다. 대만도 더이상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가운데 대표팀 화력이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홈런왕' 노시환의 부활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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