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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지윤이 경쟁사 '커리어웨이'에서 쓰러질 듯 휘청였던 사연이 밝혀졌다. 5년 전, 이곳에서 일했던 지윤은 당시 사수였던 혜진(박보경)과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페이퍼 컴퍼니에 크게 당했다. 그런데 내부 직원이 이 투자 사기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받은 지윤이 진상 조사에 목소리를 냈고, 일이 커지는 걸 원치 않았던 당시의 대표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커리어웨이' 사람들의 원망은 지윤을 향했고, 그녀는 쫓겨나다시피 독립해 '피플즈'를 창업했다. 이 일을 수습한 혜진은 대표로 취임했다. 그렇게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표로 재회한 지윤과 혜진 사이에는 늘 서늘한 신경전이 감돌았다. 기업 매거진 인터뷰에서도 지윤을 한껏 견제하던 혜진은 일부러 은호 들으라는 듯 "네가 그러니까, 선배 네가 죽인 거 너무 티나잖아"라며 그날의 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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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하는 사이는 다 어색한 거라며 회식 자리에 참석한 적 없는 지윤은 이날도 혼자 회사에 남아 야근 중이었다. 하지만 괜스레 은호와의 회식에 들뜬 여직원들이 신경 쓰였고, "언제든지 와도 되니 기다리고 있겠다"는 은호의 문자로 마음을 돌렸다. 대표와의 첫 회식에 신난 직원들이 연신 채운 잔을 연거푸 들이마시느라 지친 지윤의 잔을 가로채 대신 마셔준 이는 은호였다. 그는 지윤이 온 뒤로부터 계속 그녀만 봤고, 누가 말을 시켜도 듣지 못했다. 서로에게 스며들며 서로를 한껏 신경 쓰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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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의 완벽한 비서' 시청률은 전국 11.3%, 수도권 11.3%, 순간 최고 14%를 기록,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완벽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049 타깃 시청률은 4.1%로 상승, 한주간 방송된 전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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