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티샷도, 퍼팅도 아무 것도 되지 않은 악몽의 날.
김주형이 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의 꿈을 사실상 날리고 말았다.
김주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4오퍼파 74타를 적어내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전날까지 7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를 다리던 김주형은 '무빙데이' 도약을 통해 새 시즌 첫 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믿기 힘든 부진한 경기 내용에 공동 11위이던 순위가 공동 63위까지 미끌어져 내려갔다. 3라운드 결과 1위를 달린 미국의 J.J.스펀(13언더파)과 무려 10타 차이가 나버려 우승 도전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김주형은 4번홀까지 파를 치며 예열을 잘 마쳤다. 하지만 5번홀이 문제였다. 파4 상황 2.16m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좋았던 흐름이 단숨에 흔들렸다.
이 퍼트 때문이었을까. 티샷도 망가지기 시작했다. 6번홀 드라이버 티샷이 왼쪽 OB 구역으로 날아가며 순식간에 많은 타수를 잃었다. 김주형은 OB를 확인한 후 클럽을 내리치는 등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6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김주형은 전반 남은 홀들을 파로 지키며 재도약을 꿈꿨지만, 11번홀과 12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완전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주형은 파4 14번홀에서 이날 라운드 유일한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이었다.
김주형은 13일 마지막 4라운드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는 도전에 나선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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