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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탬워스의 홈에서 열린 경기인 만큼 시작 전부터 문제가 생겼다. 경기장의 골망이 일부 뜯어진 상태라 보수에 나서야 했던 것. 이 때문에 탬워스 선수들이 서로 목마를 태워 골망을 테이프로 칭칭 감아 수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해당 팀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 놓여 있는 사실상 아마추어팀이다. 탬워스 선수들은 택시기사부터 음식 배달부, 벽돌공, 판매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없는 선수들인 셈이다.
토트넘은 이날 무어, 베르너, 존슨, 매디슨, 비수마, 사르, 레길론, 그레이, 드라구신, 포로, 킨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 스펜스만 벤치에서 시작했고, 나머지 1군은 선발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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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2분 메디슨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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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에서 압도하긴 했지만, 실없는 공격만 이어졌다. 후반 18분 베르너가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상대 아크 인근까지 단독 드리블을 했고, 반칙을 당하며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포로가 존슨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존슨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연장 후반 2분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클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클루셉스키는 반대쪽 골대를 보고 왼발로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갈랐다.
후반 12분에는 브레넌 존슨이 쐐기골에 성공하면서 토트넘이 탬워스를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5부리그 팀과의 힘겨운 대결에서 신승하며 FA컵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이날 양민혁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이 비주전 선수를 기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민혁의 데뷔전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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