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오랜 라이벌인 아스널과 토트넘이 이강인을 두고 또 다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발 북런던더비의 결말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강인을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파리 생제르망(PSG)이 입장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영입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포레스트뉴스는 13일(현지시각) "PSG는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결정했고, EPL 클럽들이 이강인 영입에 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노팅엄도 이강인의 영입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는데 가능성은 적다. 현재 이강인의 유력 행선지는 북런던이다.
최근 글로벌매체 온더미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널도 이강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팬들에게는 이강인이 북런던 더비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
토트넘은 손흥민, 양민혁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팀이라 팬들에게는 매력적인 행선지이지만 우승 등 선수 커리어를 본다면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다만 주전 경쟁이 쉽다는 것은 장점이다. 오른쪽 윙어 자리를 두고 브레넌 존슨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로 향하게 된다면 손흥민과의 북런던 더비 매치업이 성사된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라이벌 관계를 집중 조명했을 정도로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11일 "한때 손흥민과 격렬하게 다툰 적 있는데 지금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발생한 사건이다.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아시안컵 경기를 앞두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선수들간 소통을 원했고,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탁구를 치러가고 싶어 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동하면 경쟁자는 외데고르, 은와네리, 제주스 등이 꼽힌다. 이들과의 경쟁은 토트넘보다는 힘들 수 있겠지만,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데고르는 이강인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지만, 최근 폼에서는 이강인이 더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이번 시즌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1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가 기록한 기회창출만 42회에 이를 정도로 팀의 볼배급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한 번 더 보여줬다. 이 때문에 PSG가 이강인을 쉽사리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지난 여름 PSG는 익명의 EPL 구단에게 이강인을 7000만유로(약 1046억원)에 영입하는 것을 제안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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