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북런던더비에서 패한 토트넘 선수 중 제몫 이상을 해낸 건 스웨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19)이 사실상 유일했다.
베리발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었다.
활약은 놀라웠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와 스리미들을 구축한 베리발은 3선과 2선을 쉴새없이 오가며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를 앞세운 아스널과의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탰다. 한 뼘 큰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왠만해서 밀리는 법이 없었고, 파울도 불사했다. 토트넘 이적 당시 '금발 꽃미남'으로 화제를 모은 베리발은 시종일관 반전매력을 뿜어냈다.
베리발은 90분 동안 뛰며 12번 지상경합 상황에서 8번 성공했다. 양팀을 통틀어 최다다. 태클 6번, 클리어링 5번, 슈팅 블록 2번, 인터셉트 1번을 기록하며 수비에 기여했다. 패스 연결도 일품이었다. 39번 시도해 36회 성공, 성공률 92%였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전진된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전엔 6번(수비형미드필더) 위치에서 팀 동료들을 여러번 구했다'며 '자신의 첫 번째 북런던더비에서 족적을 남겼다. 이날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고, 앞으로도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며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매겼다.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고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주장 손흥민은 평점 6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약 한 달만에 시즌 6호골이자 새해 첫 골을 뽑았다. 북런던더비 8골로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과 베리발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로 경기가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4분 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전에 양팀 모두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아스널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북런던더비 3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굴욕을 겪었다. 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4로 13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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