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정답은 정해져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정착한다.
계약이 임박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행선지가 LA 다저스, 아니면 샌디에이고 퍄드리스라는 구단 관계자의 전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NL 구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한국시각)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와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은 사사키가 포스팅 공시된 직후부터 다저스 또는 파드리스와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블루제이스를 배제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항상 사사키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두 남부 캘리포니아 팀 중 하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사사키가 다저스 또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전날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가 최종 협상 대상으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토론토 3팀으로 좁혔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를 영입하는데 3억달러(약 4370억원)가 든다고 해도, 사사키는 아주 훌륭한 전력 보강(great get)"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그에게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오타니 쇼헤이 이후 최고의 FA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17년 12월 최종 7개 구단을 선택한 뒤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오타니 역시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었기 때문에 에이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사이닝보너스는 불과 231만5000달러 밖에 받지 못했다. 오타니 이후 가격 대비 최고의 FA는 사사키라는 뜻이다.
파인샌드 기자는 '사사키는 지금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1~2선발을 맡을 수 있다.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라 비용 대비 고효율의 선발투수라 어느 팀이라도 그와 계약하는 건 상당한 행운'이라며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사사키 계약은 약 500만~600만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는 이날부터 사사키와 같은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들과 계약을 공식 시작했다. 사사키의 경우 포스팅 협상 마감일인 24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해야 한다.
사사키는 최고 102마일, 평균 90마일대 후반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와 스플리터, 두 구종 만으로도 메이저리그를 평정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ESPN은 사사키가 닯은 메이저리그 전현직 투수로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폴 스킨스, 헌터 그린, 오타니 등을 꼽았다.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파워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두 구종을 보면 위대한 투수 로저 클레멘스와 커트 실링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다.
브랫포드 두리틀 기자는 "누가와 닮았는지 딱 떠오르진 않지만, 스플리터는 로간 길버트를 연상시킨다. 또한 묵직하고 단단하며 수월하게 던지는 구종들은 예전 케빈 브라운을 생각나게 한다"고 전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그는 체격과 화려한 운동신경이 다르빗슈 유와 닮았다. 그는 필요한 경우 조정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며 "다르빗슈는 다른 투수 흉내를 잘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사사키의 폼을 보면 다르빗슈와 같은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주목을 끄는 코멘트는 카일리 맥다니엘 기자다. 그는 "헌터 그린이 그 나이 때 팔 스윙 스피드와 자질, 직구와 변화구에 대한 의문점 등이 사사키와 유사하다"면서 "종합적인 구종 평가로 보면 폴 스킨스를 닮았다. 다만 사사키의 커맨드와 제4,5구종은 스킨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때와 비교하면 해결해야 할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즉 커맨드와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제외한 구종은 스킨스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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