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태국 총리도 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무앙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총리(38)는 15일 열린 정부 예산 편성 정책회의에 앞서 마약 및 온라인 범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도 전화 사기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고 밝혔다.
패통탄 총리에 따르면 범죄 조직은 AI(인공지능)를 이용, 외국 지도자의 목소리를 사칭해 "굿모닝 태국 총리님, 만나고 싶고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총리는 다만 그 외국 지도자가 누군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과거 실제 만난 적이 있는 유명 지도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기 집단은 연이어 전화를 걸어왔고,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아직 국제 기부를 하지 않은 나라가 태국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총리는 밝혔다.
이후 의심을 한 총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 계좌로 돈을 입금해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오면서 사기 집단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패통탄 총리는 일반 국민들도 국제 사기조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관련 부서의 대책을 강력 주문했다.
한편 패통탄 총리는 태국 통신 재벌이자 전 총리인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로 지난해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가 됐다.
최근 그녀는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에 138억 4000만 바트(약 580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화제가 됐다.
총리의 남편 피타카 숙사왓의 재산은 1억 4111만 바트(약 60억원) 규모다.
패통탄 총리 부부는 태국 방콕은 물론 영국 런던, 일본 홋카이도 등 외국에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고급차량, 명품 시계 및 가방 등도 다수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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