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우디프로리그가 프랑스리그앙보다 낫다"고 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리그앙 클럽의 오피셜에 활용됐다.
올랭피크 리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보타포구 소속 공격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티아고 알마다(24)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2022~2024년까지 미국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에서 핵심 역할을 한 알마다는 2024~2025시즌이 끝나는 6월30일까지 임대 신분으로 프랑스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현재 리그앙 6위 리옹은 알마다 영입을 발표하는 오피셜 영상에 뜬금없이 호날두와 알마다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활용했다.
1분7초짜리 영상 초반, 운행 중인 차 안에 비치된 휴대전화 화면에 '리오넬'로부터 문자 한 통이 날아든다.
"크리스티아누 말을 듣지 마. 리그앙은 굉장하니까."
여기서 언급된 리오넬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연이 있다. 호날두는 지난 연말 글로사커어워즈(GSA) 시상식에 참석, "사우디프로리그가 프랑스리그앙보다 낫다. 내가 사우디에서 뛰어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상관없다. 직접 와보면 알게 될 것이다. 38, 39, 40도에서 스프린트(전력질주)를 한번 해보시라"고 리그앙을 '뜬금 저격'했다.
호날두는 "믿지 못하겠다면 한번 와보시라. 프랑스에는 파리 생제르맹(PSG)만 있다.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아무도 PSG를 꺾을 수 없다. PSG가 가장 많은 돈을 써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리옹을 비롯한 다른 리그앙 클럽을 무시했다.
이에 리그앙 스페인어판 공식 SNS 계정은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는 "38도 날씨에서 뛴 메시"라고 반격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GOAT)를 뜻하는 염소 이모지도 달았다. 호날두는 같은 대회에서 8강 탈락하며 '월드컵 무관의 눈물'을 쏟았다. 메시는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단해 두 시즌 활약하며 리그앙과 인연을 맺었다.
리옹 구단도 이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듯, 메시와 함께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알마다 영입 오피셜에 재치있게 활용했다. 물론, 실제로 메시가 알마다에게 보낸 메시지는 아니다.
아르헨티나 최고의 재능인 알마다와 한국의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PSG)은 2월23일 리옹 홈구장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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