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은퇴한 축구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현역 시절 마지막을 보낸 고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니에스타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1995년 지진으로부터 30년이 지났다. 내 마음은 고베와 함께 있다. 오늘 나의 마음은 고베의 여러분과 함께 있다'고 적었다.
이니에스타가 말한 30년 전의 지진은 고베 대지진(한신-아와지 대지진)이다. 1995년 1월 17일 새벽 효고현 아와지섬 북쪽 해역에서 일어난 진도 7의 강진으로 6434명이 숨졌고 약 10조엔의 재산 피해가 일어났다. 간사이 지역 대부분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고베는 궤멸적 피해로 도시 경제가 붕괴된 바 있다.
이니에스타는 FC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유스팀을 거쳐 2003년 1군에 데뷔, 2018년까지 라리가 9회 우승 및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클럽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사상 첫 우승에 일조했고, 2011~2012시즌엔 UE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8시즌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간 이니에스타는 빗셀 고베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3년 간 7500만유로(약 1126억원)의 연봉을 보장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2023시즌 고베를 떠난 뒤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리트클럽으로 이적, 한 시즌을 보낸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니에스타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노우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하지만 은퇴 경기는 일본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15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OB들이 모여 'OB 엘 클라시코'를 치렀다. 당시 이니에스타는 "일본은 수 년을 지낸 중요한 곳이다. 이곳에서 보낸 훌륭한 시간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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