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잔류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아닌 재계약을 택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이자, 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8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이 데이비스와 새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바이에른이 데이비스와 새 계약 체결에 가까워졌다. 지난 몇 달 동안의 회담 끝에 바이에른과 데이비스의 4년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가 작은 차이만을 남겨뒀다. 레알과 여러 구단이 그를 노리지만, 이제 재계약 체결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2019~2020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바이에른의 확고한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다만 지난여름부터 바이에른과 데이비스는 재계약 협상을 두고 삐걱거렸다. 바이에른은 데이비스를 잡길 원했지만, 데이비스의 요구 조건이 상상 이상이었다. 레알 등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협상에서 연간 2000만 유로(약 300억원) 수준의 팀 내 최고 주급을 요청했다. 김민재를 넘어서고, 해리 케인의 수준 버금가는 엄청난 수준의 연봉이었다.
바이에른은 재계약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데이비스를 내보낼 계획을 세웠고, 곧바로 레알과 맨유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표했다. 레알은 자유계약으로 영입해 수비진을 구축하길 원했고, 맨유는 막대한 연봉으로 데이비스를 유혹했다. 다만 이번 재계약 체결 임박으로 두 팀은 데이비스를 데려올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 도구로 이용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바이에른의 반등과 함께 데이비스의 마음은 다시 바이에른 잔류로 기울었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바이에른은 유럽 최고 명문의 지위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스도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났다. 콤파니 체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도 막대한 연봉으로 데이비스의 요구 조건을 맞춰줄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은 '데이비스 측은 막대한 계약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2000만 유로(약 300억원)가 넘는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김민재를 뛰어넘는 바이에른 최상위권 연봉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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