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 역대 최장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페잘 뮬리치(31)의 근황이 공개됐다.
카자흐스탄 클럽 엘리마이 소속인 뮬리치는 18일(한국시각) 튀르키예 벨렉 칼리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팍타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친선경기에서 9번 유니폼을 입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전반 30분 선제골을 갈랐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침투패스를 건네받은 뮬리치는 특유의 빠른 발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까지 침투, 골문 좌측 하단에 꽂히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뮬리치의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신장 2m3인 뮬리치는 2021~2022년 성남, 2023~2024년 수원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뛰며 신장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보단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상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헤더보단 발리를 즐겼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126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한 뮬리치는 수원과 계약이 만료된 지난해를 끝으로 정든 한국을 떠났다. 12월 중순 일찌감치 엘리마이 이적을 확정한 뒤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뮬리치는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로, 아시아가 아닌 카자흐스탄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간 세르비아, 독일,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뮬리치는 2022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그런 게 오히려 나한테 좋았다. K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상대팀이 나를 분석할 때 '키 크네? 느리겠네?' 하면서 밀착마크를 했다. 그럴 때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를 제쳤다. 결국, 상대의 그런 편견이 나에겐 득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뮬리치의 큰 키는 엘리마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엘리마이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뮬리치와 엘리마이 선수들의 키를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1m72짜리 선수와는 한 뼘 이상 차이가 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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