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인 안토니가 드디어 팀을 떠나게 됐다. 단 임대로 나간다.
스페인 렐레보는 19일(한국시각) "맨유의 안토니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완전 영입 조항 없이 임대로 레알 베티스로 향할 것이다. 비용과 경쟁으로 인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베티스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티스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까지도 나서서 안토니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렐레보는 "비토르 호케와 나탄은 최근 며칠 동안 베티스에 대해 이미 안토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야레알은 얼마 전부터 맨유와 접촉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비야레알 감독이 안토니와 대화를 나눴지만 베티스가 더 유리한 입장이다"며 안토니 영입 경쟁에서 베티스가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적이 성사될 때마다 HERE WE GO를 외치는 것으로 유명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9일 안토니의 베티스행이 완료 직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티스가 맨유와 안토니 계약에 매우 근접했다. 합의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임대는 6월까지 연장되며 현재는 영입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안토니도 이적에 열려 있으며 맨유는 급여 일부를 부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2022~2023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뒤에 자신의 축구 철학을 구현하고자 안토니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 당시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었지만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돋보적인 선수가 아니었다.
그런데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고집스러운 요청을 쳐낼 생각을 하지 않고, 이를 들어주기 위해서 역대급 '오버페이'를 결정했다. 아약스가 원하는 금액을 다 받아주면서 9,500만 유로(약 1,424억 원)라는 말도 안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원래 안토니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4억 원)에 불과했다.
안토니의 경기력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안토니는 속도가 느리고, 몸싸움이 약한 편이다. 왼발 의존도가 매우 심해서 드리블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먹히지 않을 것예측됐다. 예측했던 문제가 더 심각하게 드러났다.
놀랍게도 첫 시즌 44경기 8골 2도움이 안토니가 맨유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해낸 시간이었다. 안토니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사생활 문제에 시달리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를 중용하지 않기 시작했다. 결국 안토니는 리그 1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맨유는 안토니 매각을 시도했지만 선수가 이적할 의사가 없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안토니는 출전 시간이 확보되지 않자 결국 이적을 결정했다. 안토니처럼 부진한 선수를 완전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기에 맨유는 임대로라도 안토니를 보내려고 결정했다. 베티스가 안토니에게 손을 내밀면서 임대로 데려가기 직전이다. 당분간은 안토니를 뛰어넘는 최악의 영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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