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모든 게 열려있는 상태에서 준비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백정현(38·삼성 라이온즈)은 오프 시즌 '신무기 추가'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1년 14승(5패)를 하며 에이스급 피칭을 했지만, 이듬해 4승13패 평균자책점 5.27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2023년 18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67으로 반등에 성공했던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초부터 종아리 부상 등으로 17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95에 그쳤다. 설상가상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타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되는 불운이 이어지며 가을야구 출전을 접어야 했다.
오프 시즌 꾸준히 재활을 해온 백정현은 "움직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공을 잡는 순간에는 통증이 있다"며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100%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공을 던지면서 2025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시즌을 일찍 마무리해서 보강해야할 것을 하며 팔 상태를 만들고 있다. 특히 보완하려고 했던 구종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정현이 연습하고 있는 구종은 포크볼. 그는 "2017년 구원투수로 나설 때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도 연습을 했는데 제구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선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제구를 잡아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백정현이 7년 만에 다시 포크볼 장착을 택한 건 '생존 수단'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은 선발투수 자원인 최원태와 4년 총액 7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선발 보강'이 이유였다. 외국인 두 명에 원태인과 최원태. 백정현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좌완 이승현 이호성 황동재 등과 선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선발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구원 투수로서 힘을 보태야 한다. 백정현은 지난해 3할1푼9리에 달했던 피안타율을 낮추기 위한 수단으로 포크볼 장착을 택했다. 백정현은 "원래 맞춰잡는 스타일인데 스윙을 이끌어내는 구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상태라면 타자의 방망이가 나와도 타구가 빨라서 장타로 이어질 수 있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반응은 괜찮다. 캐치볼을 하는 상대나 배팅 연습을 하는 타자에게 던져본 결과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백정현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앞에서 던지는 것과 마운드에서 던지는 건 다르다. 경기 때 타자한테도 던져봐야할 거 같다. 캠프 기간동안 시험하며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보직 속 신구종만 묵묵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 백정현은 "열려있는 상태에서 준비하고 있다.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선발이면 선발, 중간이면 중간에서 내 자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팀이 좋아질 수 있도록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또한 내 자리에서 연구하고 좋아져야 같이하는 사람도 시너지가 날테니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선발과 구원은 감독님께서 결정할 일이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든 타자의 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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