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이 독일에서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에 최근 혼외자 임신 소식이 전해진 배우 김민희와 동반 참석해 혼외자를 언급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한국시각) 홍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오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75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재클린 리앙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는 홍 감독의 신작을 "인간관계의 흐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달콤하면서 시큼한 코미디에 홍상수만 한 감독이 없음을 다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1997년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2편의 영화를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됐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부터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까지 모두 다섯 차례 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홍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초청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그와 10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던 김민희의 혼외자 임신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지난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며 "올 봄 출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임신 사실을 지난해 여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김민희가 영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할 당시에도 임신 중이었다. 현재 임신 후기 상태이다.
두 사람은 현재 경기도 하남에 살고 있으며, 홍상수는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만나 2017년 불륜을 인정했다.
홍상수는 유부남이다. 지난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이 있다. 그는 2016년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가 사실상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해 무산됐다. 이후 홍상수가 제기한 이혼소송은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상수에 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2019년 기각됐다. 홍상수가 이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적으로는 부부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는 홍상수의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오를 수도, 김민희의 단독 호적에 오를 수도 있다.
김민희는 스캔들 이후 '그 후', '강변호텔', '도망친여자', '우리의 하루', '여행자의 필요', '수유천' 등 홍상수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불륜 관계임을 인정한 뒤 국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 및 행사에는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데, 과연 이번 제75회 베를린영화제에 두 사람이 참석해 임신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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