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율희는 올웨이즈 숏폼 드라마 '내 파트너는 악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촬영을 진행 중이다. 율희는 2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내파악 화이팅"이라며 드라마 대본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로써 율희는 처음으로 혼자만의 도전을 하게 됐다.
율희는 2014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 2017년 11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과정에서 율희의 처신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라붐은 2017년 7월 '두바둡'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율희가 활동 종료 두 달 만에 개인 계정에 최민환과의 스킨십 사진을 올리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10월 잠시 그룹 활동에 합류하는 듯 하더니 11월 공식적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이때 율희는 더이상 연예활동을 이어갈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2018년 5월 첫 아들 최재율 군을 낳고 그해 12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복귀하면서 은퇴선언을 번복한 것. 이후 율희는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지속적으로 라붐 시절을 언급했다. 자신의 열애와 결혼, 탈퇴로 팀에 큰 위기를 초래해놓고 단순한 추억거리로 팀을 소환하는 것에 대한 반감은 컸다.
그럼에도 율희가 계속 방송에 출연하고, 인플루언서로서 수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었던 것은 최민환과 아이들의 존재 때문이었다. 최민환을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고, 그와의 결혼 생활을 통해 제2의 활동 경로를 찾은 것이다.
이후 율희는 2023년 최민환과 이혼했다. 그러나 최민환이 세 아이의 양육권을 갖기로 하면서 율희는 '아이 버린 엄마'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랬던 율희가 침묵을 깬 건 TV CHOSUN '이제 혼자다'를 통해서다.
이번에도 율희는 '최민환 카드'를 꺼냈다. 그는 최민환이 이혼을 요구해 갑작스럽게 파경을 맞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자신을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자신을 성추행하고 업소에 출입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혼 1년 만에 최민환과의 합의를 뒤집고 양육권자 및 친권 변경, 양육비 월 500만원, 재산분할 10억원, 위자료 1억원을 요구하는 조정 신청을 냈다.
이에 최민환은 이혼 사유는 하루에 18~20시간씩 자고, 밤에 놀러나가 새벽에 귀가하며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율희의 행동이었고, 율희가 라붐에서 탈퇴하면서 발생한 위약금과 인플루언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세금을 모두 최민환이 부담했고 이혼 전후로 7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그제서야 율희는 아이들을 위해 법정에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혼도 이혼도, 두 번의 방송 복귀도 모두 최민환을 등에 업었던 율희다. 이번 드라마 또한 최민환 관련 사건으로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연기를 해본 적도 없던 율희가 단숨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찰 수 있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어쨌든 최민환 카드를 쓸 수 있던 것은 여기까지. 연기는 개인사나 감정호소가 아닌 본인의 실력으로 평가를 받는다. 율희가 여러 이슈를 지워내고 여주인공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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