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좋은 선발이 돼야 하는 선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적지 않은 숫자가 호주로 떠난다. FA로 합류한 심우준과 엄상백을 비롯해 신인은 6명(투수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라운드(전체 1순위)로 입단한 황준서는 이번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황준서는 지난해 데뷔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하며 2006년 류현진 이후 18년 만에 고졸 데뷔전 선발승을 따내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역대 10번째 기록.
강렬한 데뷔전을 보여줬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속과 함께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을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교육리그에 참가했지만, 체력 문제가 겹치면서 중도 귀국을 하기도 했다. 서산에서 체력 올리기에 집중했고, 비시즌에는 류현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체중 증가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선발로 나왔다가 구원으로 등판하기도 했지만, 한화는 장기적으로 황준서를 선발 요원으로 바라보고 있다. 당장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은 "황준서는 앞으로 우리 한화의 정말 좋은 선발이 되어야 하는 선수다. 지금 시간은 본인에게 아픔이 있더라도 오히려 자기를 개발하고 몸을 만드는데 시간을 더 줬으면 좋겠다"라며 "전반기 끌고가면 선발 자리에 부상이 있을 수 있으니 좋아진다면 기회가 갈 수 있다. 툭툭 털고 강하게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불펜 황준서'는 염두에 두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태양이도 들어와서 작년보다는 불펜에 여유가 생겼다. (김)민우도 그렇고 몇몇 선수 데리고 갈 선수를 캠프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3~4월까지는 이렇게 가려고 한다. 2군과도 대화를하면서 좋다는 선수를 불러 오면서 경기를 이어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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