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벤 아모림 감독이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라커룸에서 분노를 표출하며 TV를 파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토마에게 뺨맞고 TV에 화풀이 한 격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각)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를 내며 우발적으로 TV 화면을 파손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동은 지난 20일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패배한 직후 벌어졌다. 이날 맨유는 1대3으로 패배하면서 큰 실망감을 안겼다.
맨유를 침몰시킨 주역은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였다.
미토마는 전반 5분 만에 얀쿠바 민테의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15분에는 민테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 15경기 중 7번을 패배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아모림 입장에서는 리그 강등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아모림의 충독적인 행동도 부진한 성적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선수는 "아모림 감독이 너무 슬프고 힘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턴전 패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의 전술적 무질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며 "모든 선수가 포지션을 바꾸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경기를 졌고, 이는 맨유 같은 클럽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나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지만, 우리가 모든 나쁜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막판 선수들이 전술적 위치를 이탈한 점을 지적하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경기를 질 수도 있지만, 포지션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수들의 전술적 불안감을 문제로 삼았다.
이 발언은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평론가는 "맨유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이는 팀의 사기를 더 떨어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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