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난해 대만 식당에서 식중독으로 6명이 숨진 사건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타이베이 타임스, 유나이티드 데일리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타이베이에 있는 말레이시아 식당 '폴람 코피티암' 프랜차이즈 점주, 요리사 등 5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책임 선상에 있는 관계자들이다.
차 퀘티아우(쌀국수 볶음)를 먹은 고객 중 3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 당시 식중독 사고는 부적절하게 보관된 오염된 쌀국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을 보면 두 명의 요리사와 한 명의 조수가 쌀국수 봉지를 개봉해 실온에 방치했다.
쌀국수는 무려 63시간 동안 배수로 옆 선반에 놓여 있었고, 영업시간 이후 매장 에어컨이 꺼지면서 부패가 가속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수가 있던 곳 근처 배수로에는 직원들이 음식물 폐수를 버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데다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독소인 '봉크레크산(bongkrekic acid)'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봉크레크산 독소는 한 번 생성되면 씻거나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아 복통과 구토를 유발하거나 심할 경우 간 기능 저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지점장, 주방장 등 5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대만에서 과실치사 혐의는 최대 5년의 징역이나 50만 대만 달러(약 22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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