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탈리아의 스타플레이어 안토니오 카사노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카사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인터 밀란 등 유명 클럽에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은퇴 후에는 냉철한 축구 분석가로 활동 중이다.
이탈리아 울티메칼초나폴리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라며 "손흥민의 깜짝 영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공신력 없는 매체의 이 주장은 힘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카사노의 손흥민에 대한 언급이 알려진 뒤 전세는 역전됐다.
카사노는 최근 한 축구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폴리는 아틀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먼을 데려와야 한다"며 "그게 어렵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미 함께했던 선수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로 토트넘의 손흥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콘테는 그를 잘 알고 있으며 당장 그를 데려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두선수를 비교하면 나폴리의 영입 가능성이 높은 쪽은 손흥민이다. 루크먼은 나폴리의 라이벌 구단인 세리에 A에 속해 있다. 쉽게 이적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특히 올시즌 나폴리와 인터밀란, 아틀란타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1경기 16승 2무 3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인터밀란(승점 47점)에게 승점 3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아틀란타도 승점 43점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카사노의 말로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콘테 감독의 우승 플랜을 위해 손흥민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콘테는 흐비차라는 에이스 선수를 놓친 뒤 경험 있는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나폴리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었다. 한국인 선수들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손흥민을 흐비차의 적합한 대체자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폴리가 손흥민 영입을 실현 하기 위해서는 토트넘과의 지속적인 협상이 필요해 보인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기 위해 3000만유로(약 45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흐비차에게 했던 재계약 요구처럼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나폴리로 이동한다면 커리어 첫우승과 세리에A 득점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손흥민과 콘테의 궁합은 정평이 나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콘테의 지도를 받으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콘테가 헌신적인 선수를 원한다는 점도 손흥민에게는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약 10년간 트로피도 들 수 없는 팀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모두 바칠 정도로 헌신적인 선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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