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왼쪽 풀백 고민을 해결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북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풀백 최우진 영입에 합의했다. 세부 사항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전북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절치부심에 나선 전북은 빅리그 경험이 있는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국대 수비수' 김영빈, '이탈리아 국대 포워드' 안드레아 콤파뇨에 이어 '국대 풀백' 최우진까지 더하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며,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굴욕을 맛봤다. 서울 이랜드의 거센 도전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곧바로 김두현 감독과 결별한 후, 잉글랜드, 스페인 등 빅리그에서 벤치에 앉았던 우루과이 출신의 '네임드'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조용한 겨울을 보냈다. 폭풍영입에 나선 지난 3년간의 겨울과 달리, 필요한 자리에만 새로운 선수를 더했다. 불안했던 중앙 수비진에 강원FC 수비의 핵심이자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김영빈을 영입했고,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루마니아 리그 득점왕이자 이탈리아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콤파뇨를 데려와 최전방 화력을 더했다.
고민은 왼쪽 풀백이었다. '터줏대감' 김진수가 FC서울로 떠났다. 2~3명의 경쟁 체제가 구축된 타 포지션과 달리, 왼쪽 풀백은 김태현 한명 뿐이었다. 영입은 필수였다.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전북의 선택은 최우진이었다.
진위FC 출신의 최우진은 연령별 대표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공격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고교 졸업 후 2023년 곧바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최우진은 강원FC와의 3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광주FC와의 35라운드에서는 데뷔골까지 만들었다.
2024년에는 주전으로 도약했다. 26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에, 홍명보 감독도 주목했다. 국가대표 부임 후 첫 명단에 최우진을 포함시켰다. 비록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세상에 이름을 알리며 차세대 왼쪽 풀백으로 입지를 다졌다.
당초만 하더라도 인천은 최우진을 잔류시킬 계획이었다.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팀의 미래로 키운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북이 적극적이었다. 전북에게 최우진 외에 다른 대안은 없었다. 두자릿수 이적료를 제시하는, 과감한 베팅으로 최우진을 품었다. 세대교체 기조에도 맞는 영입이었다. 이미 '국대 출신 풀백' 이주용을 더한만큼, 인천도 고심 끝에 보내기로 했다.
최우진 영입으로 왼쪽 풀백 고민을 덜어낸 전북은 윙어 찾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윙어로 남은 외국인 쿼터 한자리를 채울 생각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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