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재연을 통해 110분간의 촘촘한 감정 연기로 깊은 감동을 안기고 있다.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23년에 올려진 초연에 이어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재연에도 참여한 박하선은 네 자매 중 첫째이자, 엄마가 다른 막냇동생을 자매로 받아들이는 사치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초연 당시 사치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감탄을 자아낸 박하선은 밀도 있는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연구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력직 사치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하선의 담담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은 관객을 쉽게 이야기로 몰입시키며 객석의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무대에 최적화된 발성과 발음으로 대사와 감정을 객석에 완벽하게 전달하며 극의 분위기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박하선은 극 중 캐릭터가 느끼는 책임감들을 절제된 연기로 차곡차곡 쌓다가 극 후반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그 내공을 드러낸다. 가족과의 갈등과 봉합, 애써 외면해 온 진실들과 마주했을 때의 혼란을 밀도 있게 표현한 박하선은 110분간 완성도 높은 감정 연기로 서사를 구축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박하선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첫 공연부터 매진을 기록해 더 눈길을 끈다. 박하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무대 뒤에서도 내내 행복했던, 참 좋은, 따뜻한 작품"이라고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한편,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오는 3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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