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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LG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는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해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았고, 2019년 35세이브로 리그 2위에 오르며 클로저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KBO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39세이브를 챙기면서 368⅓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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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6억원) 계약에 합의하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2년 계약 금액은 450만 달러(약 64억원)였다. LG는 샌디에이고의 계약 조건을 듣고 만족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지만, 선수의 도전 의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계약 보장 기간인 2년 안에는 LG로 돌아올 수 없다고 판단하고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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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영찬에게 2년 연속 뒷문을 맡기기 어려워졌다. 프리미어12을 마친 유영찬은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LG가 FA 시장에서 장현식에게 52억원을 쓰면서 불펜 강화에 나선 까닭이다. 장현식은 유영찬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무리투수로 올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마이애미에서도 고우석의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44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3패, 3세이브, 52⅓이닝, 평균자책점 6.54에 그쳤다. 미국 언론은 샌디에이고보다는 리빌딩 과정에 있는 마이애미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등록이 훨씬 쉬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일단 28일(한국시각) 발표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고우석을 포함했다. 고우석을 포함해 우완 투수 7명, 좌완 투수 6명, 포수 3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 등 총 24명이 기회를 얻었다.
고우석은 현재 마이애미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게 중요한데, 올해 고우석이 보유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더더욱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돼야 효력이 생긴다. 구단이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을 때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면 아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콜업을 안 할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고우석의 미국 도전은 매우 무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고우석이 스프링캠프에서 반전 드라마를 쓴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지난 시즌 성적만 봤을 때는 대단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에 국내로 복귀하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고우석이 국내 복귀를 결심했을 때 장현식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봐야겠지만, 좋은 대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LG는 2024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 138억5616만원으로 경쟁균형세 상한액 대비 24억 2978만원이 초과돼 해당 액수의 50%인 12억1489만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한다. LG는 올해도 샐러리캡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LG가 이미 묘수를 마련해 뒀다면 몰라도, 이런 상황에서 고우석에게 좋은 대우를 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는 고우석의 미국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계속 지켜보며 대비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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