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 알 이티파크 감독(45)이 경질 고배를 마셨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파크는 30일(현지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제라드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알 이티파크 구단과 제라드는 오늘 서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우호적인 결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제라드 감독은 "구단, 선수, 팬, 그리고 내가 이곳에 머무는 동안 기회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전반적으로 많은 걸 배웠다. 개인적으로나,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3년 7월 알 이티파크 감독으로 임명돼 불과 6개월 후인 지난해 1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스포츠라디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인 연봉 1500만파운드(약 270억원)를 받았다.
제라드 감독은 2024~2025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7라운드 현재 18개팀 중 12위에 그치는 부진을 막지 못하며 끝내 경질됐다.
홈팬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던 제라드 감독은 "축구는 예측할 수 없다. 때로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며 "나는 이 클럽과 사우디에 대한 존중심을 안고 떠난다. 남은시즌 동안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라드 감독은 알 이티파크에서 총 55경기를 지휘해 19승16무20패를 기록했다.
알 이티파크를 맡기 전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빌라에서 11개월 동안 재직했다. 그 전에는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에서 리그 우승을 맛봤다.
사우디에선 올 시즌 개막 후 루이스 카스트로 전 알 나스르 감독, 요세프 진바우어 전 알 웨흐다 감독, 옌스 구스타프손 전 알 파테흐 감독, 코스민 콘트라 전 다마크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 전 알 샤밥 감독, 알바로 파체코 전 알 오로바 감독이 물러났다.
알 이티파크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팀을 맡은 사드 알 셰흐리 전 사우디 U-23팀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알 힐랄이 승점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알 이티하드와 승점 동률로, 득실차에서 10골 앞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속팀 알 나스르(승점 35)는 4위에 머물러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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