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을 문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 영입이 무산되면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가르나초의 영입은 손흥민의 주전 자리를 흔들 수 있는 요소다.
영국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각) "텔이 5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거부하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뮌헨 방문은 실망을 안겼다"며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적할 수 있는 가르나초와 관련해 맨유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까지 나설 정도로 텔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빠른 협상을 위해 뮌헨까지 찾아갔지만, 텔이 토트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구단으로서도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됐다. 마지막 희망인 가르나초마저도 영입하지 못한다면 구단의 체면이 말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20세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르나초는 6000만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하며 첼시와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같은날 "텔 영입에 실패한 토트넘이 가르나초를 맨유에 문의했다"며 "맨유는 첼시와 나폴리의 관심속에서 약 6000만파운드(약 770억원)에 팔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초기에 가르나초의 임대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가르나초에 관심을 보였지만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텔과 마찬가지로 가르나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마음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우승 경험이 전무한 팀이라 매력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가르나초는 맨유에서 꾸준히 활약한 선수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35경기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포지션과 겹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토트넘이 가르나초를 영입하려는 의중이다. 토트넘 기준으로 77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은 주전급 선수로 가르나초를 데려온다는 뜻이 된다. 손흥민의 계약 종료 시기에 맞춰 가르나초로 왼쪽 윙어 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체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물론 토트넘의 공격진 부족 문제를 급하게 해결하기 위한 투자일 수도 있다. 도미닉 솔란케를 비롯해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까지 공격 자원의 이탈이 심각한 게 사실이다. 토트넘에서 노장 축에 속하는 손흥민이 과도하게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토트넘이 가르나초를 영입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이 도전 중인 유로파리그와 EFL컵, FA컵에서 선수 기용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가르나초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시작될지 아니면 토트넘이 가르나초 마저도 영입에 실패하며 또 한번 망신을 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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