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선수들은 최근 장기 휴식을 취했다.
강추위로 인한 미사리경정장 수면 결빙, 긴 설 연휴가 겹쳤다. 지난해부터 거의 쉼 없이 달려왔던 점을 돌아보면 꿀맛 같은 휴식이자 재충전의 기회. 하지만 들쭉날쭉한 출전 간격으로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득실을 따져볼 수밖에 없는 부분.
이런 장기 휴식 이후 열리는 경주에서 고려해야 점은 무엇일까.
선수들의 체중 변화에 주목해 볼 만하다.
경정은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60㎏이 넘는 선수 중에서 정상급 강자가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선수들의 체중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처럼 명절 연휴나 휴장 등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 선수들이 체중 조절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힘든 시기다. 2~3㎏ 변화조차 경기력에 생각보다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승부에 큰 요인이 되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 영향이 크다. 따라서 연휴 이후에는 예상지나 경정 누리집에서 체중 변화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게 경주 추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선수들의 출발 감각도 꼽아 볼 만하다.
1주 정도의 짧은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수온이나 바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출발 위반을 범할 우려가 크다.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장기 휴식이 마냥 불리한 건 아니라는 시선도 있다.
그간 많은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노장 급 선수들의 경우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이 될 수도 있다. 초반 부진했던 선수들도 각오를 새롭게 하여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여지가 충분하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경정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신인급 선수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연휴 이후에도 기존 강자들 중심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휴 이후에 몸무게 변화 같은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히 분석한다면 적중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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