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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김도영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볼 뿐, 경쟁심을 느끼진 않는다고 했다. 어린 선수와 경쟁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배워서 본인이 더 성장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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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성범의 목표는 딱 하나다.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치러 KIA가 큰돈을 투자한 이유를 제대로 증명하는 것. 나성범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 당시 역대 FA 최고액을 달성하며 왜 그해 최대어인지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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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았을 때는 그래도 기록이 좋았다는 말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굳이 짤막했던 좋은 기억을 붙잡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번타자로 김도영을 일단 고정하고, 나머지 중심 타선은 나성범과 최형우 패트릭 위즈덤을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서 꾸리려 한다. 나성범 또는 위즈덤이 4번타자로 중심을 잡는 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긴 하다.
나성범은 "내 앞에 빠른 선수들이 많이 나가 있으면 편하더라. 도영이가 3번을 치고 있으니까. 도영이가 우리 팀에서 제일 빠르고, (박)찬호랑 (최)원준이도 테이블세터로 많이 나갔던 선수들이라 그런 선수들이 앞에 나가다 보면 볼 배합도 조금 빠른 계열이 많이 올 것이다. 또 도루를 많이 할 것이기에 그런 것을 생각했을 때 나도 같이 붙어 있는 게 조금 편하기 때문에 그냥 희망사항"이라며 내심 4번타자 자리를 기대하면서도 "감독님께서 알아서 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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