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 괜찮았습니다."
한화 이글스 '괴물' 류현진이 스프링캠프 2번째 불펜 피칭을 마쳤다. 순조롭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4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볼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첫 불펜 피칭을 했다. 당시 30개의 공을 던졌고, 처음이라 직구 위주였다. 4일 후 이어진 2번째 피칭에서는 직구 뿐 아니라 변화구도 섞어 던졌다. '명품' 체인지업과 커브는 캠프 불펜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투구수도 예정대로 40개까지 끌어올렸다.
류현진의 피칭을 지켜본 양상문 투수코치는 "모든 게 순조롭다. 현진이는 알아서 몸을 만드는 루틴이 있기에, 특별히 주문할 게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만족했다. 이날 피칭 후 만난 류현진은 "괜찮았다. 투구수도 계획했던 대로 늘리고, 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얼마의 힘으로 투구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 전력은 아니었다. 지금은 몸을 올리는 상태기 때문이다. 어깨 상태에 맞게끔 던졌다. 40개 개수도 생각했다. 계획한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투수들은 곧 라이브 피칭에 들어간다. 류현진도 마찬가지. 여기에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더 끌어올리고 2차 캠프인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게 된다.
작년은 시작이 늦었다. 계약 문제로 인해 뒤늦게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했다. 운동을 한다고는 했지만, 동료들과 같은 정해진 스케줄 속 훈련을 하지 못해 준비가 조금 늦었다.
올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전 오키나와 훈련을 시작으로 철저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첫 불펜 피칭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23일 빠르다. 작년엔 2월22일 계약하고, 바로 오키나와로 이동해 제대로 준비를 할 새도 없이 곧바로 피칭에 돌입했다. 거의 1달 차이니 그만큼 준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오키나와에 넘어가면, 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게 준비가 될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알렸다.
한화는 오는 21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 돌입한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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