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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과 FA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3억원)에 올해 200만 달러(약 29억원) 옵션이 걸려 있다. 옵션은 김하성의 타석 수에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 부상을 떨쳐내고 5월쯤 그라운드로 복귀해 시즌 끝까지 활약을 이어 간다면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에 200만 달러 옵션을 추가해 1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26년 연봉은 1600만 달러다. 김하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년 최고 3100만 달러(약 452억원)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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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계약하면 시즌 초반 손해가 불가피했지만, 탬파베이는 이번 비시즌 초반부터 매우 적극적으로 김하성에게 구애했다. 주전 유격수를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김하성을 개막하고 최소 한 달 정도는 기용할 수 없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도 계약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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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야구단 사장은 이날 김하성과 계약 발표 직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엄청난 재능을 지녔고,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으면 매우 재미있는 흥미로운 선수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엄청난 인기로 이를 증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뛴 김하성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다양한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믿을 수 없는 재능을 확인했을 것이다. 개막일에는 김하성이 우리와 함께할 수 없지만, 김하성이 우리와 함께 즐기기까지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이상적으로는 우리가 시즌을 잘 시작해서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를 얻고 또 그 이상을 얻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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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팬들은 무엇보다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를 사랑했다. 김하성이 장타를 치거나 도루를 시도하기 위해 전력 질주할 때면 본인 머리보다 살짝 큰 헬멧이 꼭 벗겨지곤 했는데, 어느새 헐거운 헬멧은 김하성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김하성의 보블헤드는 헬멧이 벗겨지도록 특별 제작했을 정도.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였기에 샌디에이고 팬들은 경기마다 "하! 성! 킴!"을 크게 외치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대화를 나눴다. 큰 생각 없이 좋은 팀에서 오퍼가 왔다. 어려움 없이 탬파베이로 결정했다. 정말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팀과 좋은 계약을 해 준 보라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니엔더 사장은 "공격적으로 의미 있게 센터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하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선수다. 1~2점차 경기에서 이기려면 경기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하성처럼)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있으면,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유격수는 내게 가장 편한 포지션이다. 야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현지 기자들은 김하성이 언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가장 궁금해했다. 부상으로 몸 상태가 불확실한 바람에 김하성의 계약이 스프링캠프 직전까지 미뤄졌기 때문. 김하성이 옵트아웃 조항을 넣으면서 FA 재수를 염두에 둔 계약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검사에서도 팔 상태가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 구단과 계속 대화를 하면서 건강한 시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를 하고 싶다. 4월 말에서 5월 초 안에는 복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경기를 뛰고 싶다"며 하루빨리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허슬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길 기대했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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