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년 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튼 '월클 골잡이' 해리 케인(32)이 현 계약서상에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해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일간 빌트는 4일(현지시각), '케인의 계약엔 해지(방출) 조항이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깨는 것을 매력적인 과제로 여기는 케인은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경우를 대비해 조항의 삽입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전 수뇌부의 작품이다. 빌트에 따르면, 현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지난 2023년 여름 이적료 1억유로에 케인을 영입할 당시 해지 조항 삽입에 관여하지 않았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전 단장이 협상을 진행했고,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헤르베르트 하이너 등으로 구성된 이적위원회에서 승인했다. 빌트는 '케인의 열망은 당시 모든 구단 관계자에게 '공정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당장 이번여름에 EPL로 돌아갈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 2025년 여름에 떠나기 위해선 늦어도 1월엔 해지 조항을 발동해야 한다. 해지 조항의 발동을 위해 요구되는 이적료는 약 8000만유로다. 2026년 여름에 이적을 원하는 경우, 2026년 1월에 해지 조항을 발동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이적료는 약 6500만유로다. 케인은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됐다.
빌트는 '케인은 이번시즌 어느 시점에서도 해지 조항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다. 축구적인 관점과 개인적인 관점에서 뮌헨에서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케인은 토트넘 소속으로 EPL 213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오직 최다득점자인 앨런 시어러(260골)만이 케인보다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3위 웨인 루니(208골), 4위 앤디 콜(187골), 5위 세르히오 아궤로(184골)가 모두 은퇴한 터. 케인은 6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78골)와 함께 '유이'한 기록 추격자로 여겨진다.
케인이 EPL 복귀를 시도할 경우,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과 재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케인은 지난해 12월 한 서포터즈 행사에 참석해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재빠르게 "쏘니"라고 답하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만료된다. 토트넘에서 '손-케듀오'가 다시 뭉치기 위해선 계약을 한 번 더 연장해야 한다.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19골을 넣었다. 20라운드 현재 뮌헨이 승점 51로 2위 레버쿠젠(승점 45)을 6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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