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10대 유망주 선점하기'가 또 나왔다.
이번에는 '아일랜드의 양민혁'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슨 멜리아(18)를 파격적으로 영입했다. 아일랜드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가 있는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무려 5개 팀과의 경쟁에서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됐다.
토트넘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 프리미어리그 디비전(1부) 세인트 패트릭스 소속 스트라이커 멜리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수집한 전력 강화 퍼즐조각이다.
이번 계약에는 여러 모로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일단 멜리아는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토트넘 합류가 가능한 건 2026년 1월 1일부터다. 브렉시트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돼야 공식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에 합류할 수 있다.
넓게 보면 지난해 여름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을 모두 마치고 12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멜리아는 아일랜드 프리미어리그 디비전(1부리그) 사상 첫 '이적료 100만파운드 돌파선수'로 기록됐다. 토트넘 이적료로 160만파운드(약 28억원)에 추가 옵션을 지불하기로 계약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에 따르면 최대 330만파운드(약 6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멜리아는 '아일랜드판 양민혁'이라고 부를 만 하다. 세인트 패트릭스 유소년 팀에 지난 2022년에 합류한 멜리아는 곧바로 2023년 1월, 15세의 나이에 1군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곧바로 컵대회를 통해 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또한 7월에는 리그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총 54경기에 나와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에는 아일랜드 U-21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아일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기대주라 볼 수 있다.
이런 성장세 덕분에 토트넘 뿐만 아니라 많은 구단들이 영입을 추진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이 멜리아와 계약하기 위해 무려 5개 클럽과 경쟁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모두 쟁쟁한 빅클럽들이다. 규모나 명성, 성적 면에서 토트넘과 비슷하거나 훨씬 앞서는 팀들이다. 아일랜드 축구전문기자 데이비드 스네이드는 자신의 SNS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바이에른뮌헨, 셀틱, 에버튼 등이 멜리아를 노렸다. 특히 맨시티는 지난해에도 멜리아를 영입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좀 더 정확히 보자면 토트넘이 승리했다기 보다는 멜리아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멜리아의 최애 클럽이 토트넘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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