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1925∼2003) 선생은 꽤 알려진 인물입니다. 농사꾼 아들로 태어나 평생 우리말 살리기에 힘썼습니다. 살아생전 그가 지은이로 남긴 국어책은 널리 읽혔습니다.
한길사가 낸 『우리말 바로쓰기 2』의 한 소제목은 이렇습니다. '유식한 말 쓰는 버릇부터 고쳐야'. 선생의 가르침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취지하에]라고 쓰지 말라고 합니다. 중국글 번역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신 [뜻으로] 하자고 합니다. 토를 잘 살려 써야 한다면서요. 또 [미력이나마]는 [작은 힘이나마]로, [직거래]는 [직접거래, 바로 팔고 사기]로 쓰자고 제안합니다.
무엇을 시도한다고 할 때 [시도해]는 대개 공연히 쓰는 것이기에 그저 [해] 하면 되고, [신뢰할]은 [믿을] 하면 된다고 짚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취급하려고]는 [다루려고]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입니다. 취급은 일본사람들이 쓰는 중국글자말이기 때문이라면서요.
배운 자들, 달리 말해 '유식하다(학문이 있어 견식이 높다)'는 이들이 더한다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소신 없고 비겁하고 책임감이 부족하며 거짓말도 잘하니까요. 거짓말하기만 잘하는 게 아닙니다. 권력 줄 잡기는 기본이고 할 일 뭉개기, 이익 지키기, 책임 안 지기도 1등급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중 일부가 권한(權限. 어떤 사람이나 기관의 권리나 권력이 미치는 범위)과 권력(權力.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리와 힘. 특히 국가나 정부가 국민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강제력)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뭐래도 권한은 절제돼야 하니 '권限'이고요. 권력은 국민을 대의, 대표하는 선출된 이들에게 그 행사의 원천과 정당성이 부여돼야 하니 '권力'입니다. 설마, 그것을 구별하지 못할 리가요.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이오덕, 『우리글 바로쓰기 2』, 한길사, 2018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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