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스널이 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5년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지난달 준결승 1차전에서 같은 스코어로 패한 아스널은 합산 스코어 0대4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르로이 트로사르로 스리톱을 꾸리고,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르티로 중원을 구성했다. 쥬리엔 팀버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로 포백을 만들고, 다비드 라야에게 골문을 맡겼다. 1차전 0-2 패배를 뒤집기 위해 베스트 멤버를 총투입했다.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을 톱으로 세우고, 제이콥 머피,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안 셰어, 스벤 보트만, 댄 번, 루이스 홀로 수비진을 꾸렸다.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골이 필요한 아스널은 점유율 61대39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연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19분 제이콥 머피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설상가상 전반 37분 마르티넬리가 부상을 당해 에단 은와네리와 교체됐다. 0-1로 맞이한 후반에도 7분만에 앤서니 고든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라힘 스털링, 미켈 메리노, 조르지뉴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굳게 닫힌 뉴캐슬 골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두 경기에서 총 34개의 슛을 쏘고 8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극악의 결정력을 보이며 탈락을 자초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의 지략대결에서 5패째를 당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9패),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6패) 다음으로 많은 패배를 안긴 지도자가 바로 하우다.
'전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1992~1993시즌 마지막으로 리그컵에서 우승한 아스널은 리그컵 무관 기간이 32년으로 늘었다. 그 사이에 준결승에만 10번, 결승에만 3번 올랐지만, 번번이 미끄러졌다.
2019~2020시즌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2대1로 꺾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 자국대회 우승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2003~2004시즌에 멈춰있다.
지난달 FA컵 3라운드에서 승부차기 끝에 맨유에 패하며 조기탈락한 아스널이 올 시즌 내에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이제 EPL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두 대회만 남았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직행했다.
리그에선 24라운드 현재 승점 50으로 선두 리버풀(승점 56)에 이어 2위를 달린다. 23경기에서 단 1패한 리버풀의 기세를 고려할 때, 선두 탈환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아스널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가브리엘 제주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주요 공격자원이 부상을 당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반면 '정상급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을 앞세운 뉴캐슬은 하우 감독 체제에서 2년만에 카라바오컵 결승에 또 올라 7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뉴캐슬은 7일에 열리는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 리버풀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은 준결승 1차전에서 1대0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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