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란에서 옷을 모두 벗은 여성이 경찰차에 올라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일부에서는 여성 인권을 위한 항의 시위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여성의 남편은 정신적 질환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로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란 언론인이자 시민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최근 자신의 SNS에 알몸 여성의 영상을 게시했다.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장소는 이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마슈하드의 사야드 시라지 대로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옷을 모두 벗은 여성이 경찰차 보닛 위에 서서 무장한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그녀는 경찰차 앞 유리에 올라가 앉아서 다리를 벌리기도 했다.
무장한 남성 경찰관은 여성이 알몸이기에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며 체포했다.
여성의 남편은 현지 언론에 그녀가 정신적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네티즌들은 그녀가 이란의 보수적인 복장 규제에 항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여성과 소녀들이 머리카락, 팔, 다리를 노출하는 경우 더 가혹한 처벌과 벌금을 부과하는 '순결과 히잡' 법안을 통과시켜 논란을 빚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 법안에는 상습범과 규칙을 공개적으로 무시할 경우 무거운 벌금과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사업체는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을 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법안은 국제앰네스티를 포함한 활동가 단체와 인권 단체들의 국제적 분노를 불러일으킨 후 결국 보류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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