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타셈 감독이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의 재개봉작임에도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꼽았다.
타셈 감독은 6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사랑해 준 한국 여성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걸 보여주면 열광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영화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하 '더 폴')의 감독판이다.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폴:디렉터스 컷'은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해 18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성사된 재개봉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게 된 타셈 감독은 "한국 영화 중 '기생충', '올드보이'처럼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걸 보여주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거 같다. 패션도 20년 뒤에 레트로로 유행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 제 영화도 비슷한 것 같다. 만약 '더 폴'이 처음 공개됐을 때 비평가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면, 또 다른 결과가 있었을 거다. 영화라는 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관객들이 '환상적이에요'라고 말해도 좋고,'거지같다'고 말해줘도 좋다. 근데 그냥 '괜찮다'라고만 말하면 왠지 모르게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덕분에 이 영화가 누군가에게 재발견 된 게 아닌가 싶어서 감사하다. 따로 SNS(소셜미디어계정)를 안해서 '더 폴'을 보고 이렇게 열광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잘 몰랐다. 그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들이 이 영화를 원하는 것 같다. 또 이 영화를 처음엔 아무도 원하지 않아서 저의 사비를 들여서 개봉했다. 한국에 여성 관객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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