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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이 유달리 2년차에 접어들어 성적을 내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가 영입되고, 선수들이 자신의 전술과 지도방식에 적응하고, 리그 스타일과 상대팀 특징을 분석하는 데 1년 남짓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물론, 포르투와 맨유 시절처럼 첫 시즌부터 성과를 냈던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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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 감독과 함께하는 첫 번째 동계훈련 때 선수들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김 감독이 주문하는 전술적 움직임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김 감독이 원하는 경기력이 발휘되지 않아 승점을 충분히 쌓지 못한 이유다. 1년 동안 김 감독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김기동 축구가 서울 선수들 몸에 입혀졌다. 이번 동계 때 훈련 과정이 전년 대비 한층 매끄러웠다고 한다. 여기에 김 감독의 입맛에 맞는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 윙어 문선민, 하드워커 미드필더 정승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모리뉴의 2년차'처럼 '김기동의 2년차'에 기대를 걸만한 이유다. 지난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김판곤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이 서울을 우승 대항마로 지목한 바 있다. 서울은 9년 전인 2016년 마지막으로 정규리그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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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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