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 선수가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아나 마리아 마르코비치가 소속팀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다. 1999년생인 마르코비치는 수려한 외모로 팬들과 언론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여자 축구 선수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마르코비치가 반시즌 만에 SC브라가와 결별했다"며 "클럽은 상호 합의에 따라 그녀와의 계약 종료를 확정 지었다"고 보도했다. 마르코비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끔은 축구가 싫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비치는 지난해 여름 브라가에 입단했지만, 출장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시즌 4회 출전하는 데 그친 것이다.
마르코비치는 지난해 8월 스위스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 프라우엔에서 SC브라가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번에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적한 지 반년도 안돼 팀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마르코비치는 지난달 남자친구이면서 축구 선수인 토마스 리베이로가 포르투갈의 파렌세로 이적한 뒤 눈물을 흘리는 영상을 올리는 등 착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르코비치가 축구선수를 그만둘 가능성도 있다. 마르코비치는 뛰어난 외모로 인정받으면서 모델이나 SNS셀럽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코비치는 SC브라가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며 SNS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
마르코비치는 "때로는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반시즌 만에 SC 브라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짧지만 강렬한 여정이었고, 기복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축구 선수로서 많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팀원들을 칭찬하며 함께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마르코비치는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내 팀 동료들이다. 이들의 지원과 정신,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든 위대한 순간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SC브라가에서는 그녀를 볼 수 없지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마르코비치는 포르투갈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SNS를 통해 마르코비치는 포르투갈 국기와 함께 "새로운 시작, 새로운 집"이라는 캡션을 붙였다.
마르코비치는 경기장 밖에서 스포츠의 성평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선수다. SNS를 통해서는 여성 축구 선수들이 종종 겪는 차별적 대우를 비판해 왔다.
매체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소속팀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마르코비치는 축구 여정을 계속하고 그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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