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커피는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설탕을 첨가할 경우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진은 약 29만명의 커피 소비에 대한 조사 결과를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진은 대상자 29만명 가운데 약 1만 3000명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씩 마신 경우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1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나 생크림을 넣었을 때에도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설탕 또는 인공감미료를 추가하면 예방 효과는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탕 한 티스푼을 넣으면 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5%로 줄어들었고, 인공 감미료를 넣으면 7%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커피에서 발견되는 카페인과 식물 화합물은 제2형 당뇨병과 관련된 체내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마티아스 헨 박사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설탕이나 감미료를 첨가하면 이러한 이점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하루 네 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커피를 드물게 마시는 사람들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한 하루에 커피를 세 잔씩 마시거나 카페인을 200~300㎎씩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장대사 질환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함께 발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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