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위삼 벤예데르(35)가 새 둥지를 찾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니콜로 스키라는 9일(한국시각) '벤예데르가 베네치아와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곧 합의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베네치아는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4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6으로 전체 20팀 중 19위, 강등권이다.
벤예데르는 모나코 소속이던 2023년 여름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성폭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2023~2024시즌 20골을 넣었으나, 모나코와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서 FA 신분이 됐다.
벤예데르는 법정 공방 끝에 소송 취하 조건으로 피해 여성에게 1600만유로(약 240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면서 모든 논란은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으면서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2010년 툴루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벤예데르는 세비야를 거쳐 모나코에 입단해 전성기를 보냈다. 2019~2020시즌엔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0년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해 유럽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기도 했다. 2021~2022시즌엔 모나코 올해의 선수에 이어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리그1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러나 사생활이 문제였다. 벤예데르는 성 스캔들 외에도 음주 운전, 알콜 중독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된 바 있다. 모나코 역대 최다 득점 2위(118골) 기록을 쓰고 주장까지 맡았으나, 부적절한 처신으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다.
베네치아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단 22골에 그치는 처참한 결정력 속에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파르마(승점 21)와의 간격이 크지 않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강등권 탈출을 위해 벤예데르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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