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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은 지난 1월 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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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체 1순위는 강백호였지만, 양창섭을 향한 기대는 그에 못지 않게 높았다. 일찌감치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1군에서 곧바로 기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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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캠프 중 연습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2020년 돌아와 7경기에서 6⅔이닝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재기를 선언했지만, 2023년까지 총 3승을 더하는데 그쳤다. 결국 군 입대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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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섭의 공을 받은 포수는 "굿", "나이스볼" 등 감탄사를 뱉었다. 투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외치는 경우도 있지만, 영상에 공개된 양창섭의 공은 확실히 힘 있게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양창섭의 모습에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각오도 단단하다.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입단 당시 자신에게 여러가지를 묻던 1년 후배 원태인은 라이온즈 에이스로 우뚝섰다. 매년 발전하는 성장속도에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말이 필요없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선배로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때다.
개인적으로도 동기부여가 뚜렷하다. 결혼을 했고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야구선수인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 앞에서, 뒷바라지에 고생해온 아내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가 그 어느때 보다 충만하다. 입대 전과는 마음가짐이 180도 달라졌다는 후문.
오랜 인고의 세월을 딛고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양창섭.
부상으로 잃어버린 시간 만큼 성숙함이 채워졌다. 최고 유망주에서 제2의 도전자로 탈바꿈한 그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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