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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생 많이 했는데,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 역시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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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일만의 세터 선발출전이었지만, 공백이 무색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민한 발놀림으로 공 아래로 파고들어 파워 있게 올려주고, 1m75의 비교적 큰 키를 활용해 네트 위에서 일직선으로 쏴주는 토스는 스피드가 남달랐다. 이날 GS칼텍스 승리의 1등공신이었다.
현실적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는 많지 않았다. 올 한해 주전세터로 활약해온 김지원이 부상으로 쉬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안혜진은 '돌아이몽'이란 별명만큼이나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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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점친 컨디션은 50% 정도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날아다녔다. 안혜진은 "전날 선발출전 얘기를 들었을 때가 더 긴장됐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마음이 편했다. 잘 받고 잘 때려주니 나도 신이 났다"고 돌아봤다.
이제 GS칼텍스에서 뛴 기간만 보면 팀내 최고참이다. 소속팀은 비시즌 FA 전원(4명) 이적에 이어 올시즌 14연패, 꼴찌 추락 등 고전에 고난을 거듭하고 있다.
안혜진은 "이겨야 신이 나는데, 다들 당황했던 것 같다. 복귀하고 나서 이사람 저사람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지난번에 연패 끊고 나니 다들 간절함을 새삼 실감했다"고 돌아봤다.
"(주장)서연이를 도와주고 싶은데, 경기를 뛰지 못하니 답답했다. 서연이가 쓴소리를 안하는 스타일인데, 노력하는 걸 보니 안쓰럽고 대견했다. 생각해보면 난 어릴 때 정말 '꼴통'이었다. 오죽하면 별명이 '돌아이몽'이겠나. 오랜만에 (표)승주 언니와 연락하는데 '네가 내 후배라서 정말 힘들었다'며 웃으시더라. 이제야 나도 그 마음을 이해한다. '그땐 정말 죄송했다'고 했다."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 원래 GS하면 끈질긴 수비, 미친개 배구 아닌가. 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린 후배들에겐 큰 기회다. 지금 자리를 잘 잡고 팀의 주축이 됐으면 좋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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