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지 9일째 되는 가운데, 서희원의 모친이 뒤늦게 심경을 밝혔다.
11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서희원의 모친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을 먼저 떠나 보낸 심경을 밝혔다. 모친은 "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라는 글과 함께 가수 천셩의 곡 '把悲傷留給自己'(슬픔은 혼자 감당할게)'를 공유했다.
해당 곡의 가사는 '난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는 건가요/ 당신은 내가 당신을 붙잡지 못할 거라 했지만/ 돌아가는 길이 어두워져서/ 당신 혼자 보내려니 걱정이 되네요/ 내가 별로 다정하지 못해/ 당신의 걱정을 나누지 못한 것 같네요/ 만약 이렇게라도 얘기하지 않으면/ 마음 속에 후회로 남을 것만 같아서요/ 내 슬픔은 내가 감당할 테니/ 당신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가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희원의 모친은 딸을 먼저 떠나 보내야 하는 심경을 노래 가사를 통해 대변한 듯 보인다.
이와 함께 모친은 "이 노래에 빠졌다. 마치 오래 전 나를 위해 쓰여진 것 같다"며 "내가 생각할수록 더 고통스럽다는 걸 안다"고 토로했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대만 국민 배우인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1998년 1년간 교제했다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운명 같은 서사로 더욱 많은 응원을 받았던 바. 그러나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만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도 애도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된 루머가 퍼졌고 결국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며 서희원의 전남편과 가족을 맹비난했다. 특히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루머에 반박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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