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인범을 신뢰하던 브리안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이 경질됐다.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황인범은 또다시 주전 경쟁을 시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는 11일(한국시간) "프리스케 감독과 상호합의에 따라 즉시 작별하게 됐다. 그와 함께한 코치들도 구단을 떠난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의 이같은 결정은 팀의 일관성 없는 성적에 대한 결정이었다.
구단은 "일관성 없는 결과가 감독이 떠나는 이유"라며 "내일까지 임시 감독을 임명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데니스 테 클로제 페예노르트 기술이사는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최근 몇 달간 변덕스러운 결과를 냈다"라고 말했다
페예노르트는 현재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와 PSV에인트호번고 우승 경쟁에 나서는 팀이었지만, 지금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5위까지 떨어져 있다. 리그 우승과는 멀어진 상황에서 구단이 과감한 결정을 단행한 것이다.
프리스케 감독의 이탈은 황인범에게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프리스케는 황인범을 적극 기용한 감독이다. "매우 똑똑하며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치켜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황인범은 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결장했음에도 황인범은 29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올리며 중용되고 있다.
페예노르트의 감독 경질은 성급한감이 없지 않다. 오는 13일 당장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더십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상대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인 만큼 경질로 인해 팀의 스쿼드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질 수 있다.
기존의 코치들마저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익숙한 전술을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은 최대한 빨리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페예노르트의 최우선 과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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