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갑에서 변기 시트보다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청소 및 화장실 시설 회사인 '이니셜 워시룸 하이진'은 장갑 50켤레의 세균 오염 정도를 조사했다.
테스트는 모직, 가죽, 스웨이드, 엄지장갑(일명 벙어리 장갑) 및 사이클링 장갑을 포함한 다양한 장갑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업체는 ATP 생물 발광 테스트기를 사용했는데, 이는 특정 표면에서 살아있는 세포 안팎에서 발견되는 분자인 아데노신삼인산의 양을 측정해 청결 수준을 나타낸다.
오염도는 RLU(Relative Light Unit)로 표기됐다. 이는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단위로 오염이 많이 됐을수록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장갑이 500RLU 이상의 높은 수준의 오염도로 나타났다. 일부는 4000RLU를 초과하기도 했다.
2012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변기 시트의 평균 오염도는 약 220RLU이었다. 정상적인 오염 범위는 200~500RLU로 간주된다.
연구를 실시한 업체 관계자는 "장갑은 대중교통에서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고, 전화를 사용하거나 쇼핑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에 이르기까지 많은 잠재적인 오염 지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장갑 내부도 씻지 않은 손으로 착용하면 오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장갑을 정기적으로 세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감염의 80%가 손을 통해 전염되며 단순히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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