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쉬운 1점차 패배.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3대4로 졌다.
경기 중반까지 2-1 리드를 잡았지만, 6회말 나균안이 3실점으로 무너지며 뒤집혔다.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마지막 한끝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형 감독은 "우리도 대만도 아직 많은 실전을 치른 상태는 아니다. 한 경기로 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대만 선수들이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특히 중심 타선은 상당히 파워가 좋아보이더라"라고 평했다.
예년 같았으면 2월 20일 이후에나 가졌을 실전을 평소보다 빠른 타이밍에 치렀다. 그래도 예상보다 롯데 선수들의 몸놀림은 좋았다. 박세웅, 박준우, 나균안, 정철원 등은 시즌 중 못지 않은 구속을 뽐냈다. 타자들 역시 황성빈, 윤동희가 멀티히트를 쳤고, 레이예스와 정보근도 적시타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외에도 나승엽 손호영 박승욱 전민재가 각각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총 10개의 안타는 대만(6개)보다 많았다.
사령탑은 "오늘 경기에 승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끝까지 이기려고 했다면 9회에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직 첫 경기지만 골고루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3일에도 대만 대표팀과 2차전을 치른다. 역시 오후 7시35분(한국 시각)부터 롯데 구단 유튜브(자이언츠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롯데와 대만이 맞붙는 이번 포르모사 시리즈는 대만 측이 방송을 제작, 롯데 구단이 중계권을 구매해 중계하고 있다.
타이베이(대만)=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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