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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드디어 2위 자리에 올랐다. 정관장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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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불운한 대진에 '양강'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연속 4경기에서 만나며 4연패 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후 파죽의 13연승 행진을 벌이며 우승 경쟁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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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관장은 그 중요했던 흥국생명과의 리턴매치를 모두 패하며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 꿈은 날렸다. 그렇게 정관장을 잡고 살아난 흥국생명은 다시 연승 모드로 독주 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고 감독은 "솔직히 자력으로 1위는 힘들다. 6라운드 맞대결을 이긴다고 해도 쉽지 않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정관장이 남은 경기들을 다 이기는 가운데, 흥국생명이 하위권 팀들에게 발목이 잡혀줘야 하는데 현재 흐름상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V리그는 2, 3위 팀이 3판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4위와 3위가 승점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도 개최되지만, 분위기상 남은 건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2위 싸움이다. 2위, 3위 큰 차이가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고 감독은 2위 확정이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정관장은 지난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는데, 2위 흥국생명과의 일전에서 2차전 홈경기를 잡았지만 1, 3차전 원정 경기를 내주며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지 못한 아픔이 있다.
정관장이 흥국생명에 연달아 패하며 우승 경쟁은 멀어졌지만, 곧바로 연승 채비를 갖추는 등 강팀으로서의 면모는 잃지 않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2차전으로 끝내고 하루라도 더 휴식을 취한다면,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을 꿈꿔볼 수 있다. 그러려면 플레이오프 1차전 필승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고 감독은 2위 자리를 원한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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