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성폭행에 저항하던 임신부를 기차에서 내던져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타밀나두주 코임바토르 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친정인 안드라프라데시주 치투르로 향하던 임신 4개월째인 레바티(36)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여성 전용칸에 헴라지(31)라는 남성이 탑승하면서 일이 벌어졌다.
욜라펫 역에서 기차를 탄 그는 객실에 혼자 있는 레바티를 발견하고 접근했다.
그가 성추행을 시작하자 레바티는 "임신을 한 상태이고 나는 당신의 누나와 같은 뻘이다"며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그녀의 애원에도 그는 임신부를 객차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려 했다. 저항이 이어지자 그는 결국 손을 부러뜨린 후 임신부를 달리는 기차에서 밀어 떨어뜨렸다.
철로에 떨어진 그녀는 주민들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다. 손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머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안타깝게도 뱃속 아이는 유산됐다.
한 목격자는 "한 남성이 그녀를 기차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 다른 기차역에서 용의자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 동종 범죄 전력이 있었다. 2022년 열차에서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경찰과 당국은 남성이 여성 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열차 검사를 강화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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