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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을 대표해 영국 국왕 찰스 3세를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지난 12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목적은 토트넘 구단이 진행하고 있는 지역 아동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만들어지는 긍정적이고 경제적인 영향력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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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실제로 경제적인 가치가 증대됐다. 토트넘은 2026~2027시즌까지 연간 약 5억 8500만 파운드(약 1조 59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4300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플랜을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거둔 성과만 해도 3억4400만 파운드(약 6228억 원)의 가치를 지녔다. 일자리도 3700여개나 만들었다.
영국 국왕을 실제로 알현하고 대화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생 마주치지 못하는 영국인이 대다수다. 그러나 '캡틴' 손흥민은 팀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당당하게 찰스 3세와 대화했다. 손흥민이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하자 찰스 3세는 "주말에 어떤 팀과 경기를 하는가"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답했다. 찰스 3세는 곧바로 "잘될 것 같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미소지으며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만약 지면 재앙과 같은 상황에 빠진다. 바로 강등 위험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현재 14위 토트넘부터 16위 웨스트햄까지 모두 승점 동률이다. 그 아래에 17위 울버햄튼(승점 19)이 있고, 18위 부터는 리그 강등권이다.
찰스 3세는 손흥민이 영국에 온 지 몇 년이나 됐는지도 물었다. 손흥민은 "이제 10년이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강산도 변할 세월이다. 그 세월 동안 손흥민은 헌신적으로 토트넘을 위해 뛰며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토트넘은 내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 쯤 팔아치울 궁리만 하고 있다.
찰스 3세가 자신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말했던 '한국인 캡틴'이 몇 달 뒤 팔려나간다는 걸 알게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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