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난 해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이 조만간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긴급히 텐 하흐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비록 맨유를 성공적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MLS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에서 해임된 텐 하흐 전 감독이 새 직장을 찾기 위해 유럽을 떠나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MLS 구단들이 텐 하흐 감독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기가 상당히 뜨겁다. 팀 토크는 '복수의 MLS 구단들이 텐 하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를 미국으로 데려갈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화를 시작했습니다'면서 'MLS 시즌 개막이 불과 열흘 남짓 남았지만, 팀이 여전히 코칭스태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 맨유 감독인 텐 하흐는 가장 인기 있는 후보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약 단계에 도달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텐 하흐 측은 여러 구단과 앞으로 며칠 간 폭넓게 계약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팀 토크는 '소식통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이 미국에 정착할 가능성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MLS팀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출신의 텐 하흐 감독은 자국 리그의 아약스 감독을 맡아 큰 성공을 거뒀다. 에레디비시 리그 우승과 네덜란드 컵, 네덜란드 슈퍼컵 등을 휩쓸었고, 나아가 아약스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려놨다. 공교롭게도 준결승 상대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 홋스퍼였다. 당시 아약스는 1차전을 1대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2대3으로 역전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7월에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인 2022~2023시즌에 맨유를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이끌고, 리그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2023~2024시즌에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순위는 8위로 하락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어 2024~2025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린 끝에 10월에 경질되고 말았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의 부정적이 영향력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MLS 구단들은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텐 하흐 감독이 과연 어떤 팀의 지휘봉을 잡게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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