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서 정규리그 1위 확정 기대
대한항공이 KB손보에 지면 18일 대한항공전 승리시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1강'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를 이르면 5라운드 안에 확정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열린 OK저축은행과 원정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선두 현대캐피탈이 남은 8경기에서 승점 7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성적은 25승3패(승점 73·승률 89.3%).
시즌 17승10패(승점 52)를 기록 중인 2위 대한항공과 간격이 승점 21 차로 벌어져 있다.
대한항공이 남은 9경기에서 3-0 또는 3-1 승리로 전승하더라도 승점 79를 기록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승점 7점 보태 80에 도달하면 추월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D데이는 5라운드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두 경기를 남겨놨는데, 18일 대한항공과 홈경기에 이어 22일 우리카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이길 경우 매직넘버가 한꺼번에 6이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잡으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에 4년 연속 매 시즌 (1승)5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 직전까지 상대 전적 4승20패의 절대적 열세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4라운드까지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작년 10월 27일 1라운드 대결 때 풀세트 접전(3-2 승)을 펼쳤을 뿐 나머지 2라운드(12월 3일) 3-0, 3라운드(12월 25일) 3-1, 4라운드(1월 29일) 3-1로 각각 이겨 모두 승점 3을 땄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이 최강 공격력을 자랑한다.
레오는 득점 부문 2위(553점),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8.05%)에 올라 있고, 허수봉은 득점 부문에서 전체 4위(457점), 국내 선수 1위이고, 서브 부문에서도 선두(세트당 평균 0.39개)를 달리고 있다.
레오, 허수봉에 더해 아시아쿼터인 덩신펑(등록명 신펑)까지 막강 삼각편대를 자랑한다.
높이에서도 우위를 보여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최근 맹활약하는 정태준이 블로킹 부문에서 각각 3위(세트당 0.66개), 4위(세트당 0.64개)에 랭크돼 있다.
만약 대한항공이 14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덜미를 잡힐 경우 현대캐피탈이 18일 대한항공전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KB손보와 맞대결에서 1, 2라운드에는 승리했지만, 3, 4라운드에는 져 상대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특히 3위 KB손보가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에 이어 다시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대한항공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챔프전 직행을 일찌감치 예약한 현대캐피탈이 어느 경기에서 축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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